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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들어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특히 수족구병이 국내에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응하여 [2025년도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수족구병 관리 지침]을 발간하여 감염 예방과 관리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엔테로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수족구병과는 어떤 관계인지, 최근 발생률과 이에따른 예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합니다.
엔테로 바이러스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는 장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사람의 장에서 주로 증식하며 다양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감염 질환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수족구병 :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질환
- 포진성 구협염 : 입안과 목에 통증성 궤양이 생기는 질환
- 무균성 뇌수막염 :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이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자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쉽게 확산됩니다.
수족구병의 특징과 감염 경로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수족구병의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과 엔테로바이러스 71형(드물게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더 심하고 뇌염, 무균성 뇌막염 등 신경계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잠복기 : 3~7일
▷ 전파 경로 :
-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
-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
- 오염된 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
▷ 주요 증상 :
- 38도 이상의 발열
- 손, 발, 입안의 수포성 발진
- 식욕부진, 설사, 구토
- 심한 경우 뇌염, 무균성 뇌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
2025년 감염 동향 및 사례
▷ 감염 증가 추세 : 2025년 20주 (5월 13일 ~ 19일) 기준, 수족구병 환자 수는 8.9명으로, 15주 (4월 중순)의 2.7명 대비 3배 이상 증가 하였습니다.
▷ 지역별 조사 :
- 전국에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3주 사이에 2배 이상 증가 했습니다.
-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어린이집 4곳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환경표면(장난감, 문고리, 바닥 등)의 오염 실태를 조사하여 감염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 대구시 감염병 소식지에 따르면, 2025년 2주차 기준으로 리노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2.40%로 보고 되었으며, 이는 전국 평균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 예방 및 관리 방법
- 예방 백신의 부재 : 수족구병과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며,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입니다.
-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환경 소독 : 장난감, 문고리 등 자주 접촉하는 물건의 정기적인 소독
- 개인 위생 : 기침이나 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바로 폐기
- 의심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 고열, 수포성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방문
2025년 현재 수족구병을 포함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감염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환경소독과 감염 예방교육을 강화하여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